공방 소개
나무이야기 STORY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치를 새기다
Q. ‘나무이야기’는 어떤 곳인가요?
저희는 주문가구 제작을 수성구/시지에서 대구 최초로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경북 청도군 풍각면의 낭만적인 산골짜기에서 힐링과 함께하는 목가구 교육, 체험공방인 나무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40년 목공 장인과 함께하는 나만의 도마 만들기, 어린이 우드텐트 만들기 등 재미있는 목공 체험과 신기한 나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목공 치유놀이터입니다.
Q. 목공을 시작하신 계기와 40년 동안의 목공 철학이 있으신가요?
밥을 준다 길래 따라 나선 목수 일을 40년 넘게 하게 될 줄을 몰랐습니다. 통도사 대웅전의 문을 만들 때에도, 삼천포 한전아파트의 문을 만들 때도, 대구은행 VIP룸을 만들 때에도, '일'이란 것 앞에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먼저였고 필요한 것을 만들자는 단순한 믿음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첨단 기술과 장비들로 너무나 쉽게 무엇인가를 만들고 버릴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아날로그는 그 기능과 쓸모보다 더 높이 대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건은 물건일 뿐입니다. 필요한 곳에 적절한 기술과 소재를 사용하여 알맞은 물건을 만드는 ‘실사구시의 힘’이 저희의 모토이자 철학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빠르게 만드는 화려한 가구가 넘치는 세상,
목수는 나무를 깍아 느릿느릿 가구를 만듭니다.
Q. ‘나무이야기’의 목공체험은 어떤 체험인가요?
저희의 목공체험은 오감을 활용하는 체험입니다. 목공체험 내내 나무를 보고, 만지고, 향을 맡으며, 나무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를 듣습니다.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인데요, 재료는 반제품이지만 완성품이 될 때까지는 전적으로 체험하는 아이들과 사람들의 몫입니다. 자연의 일부인 나무를 만지고, 자르고, 다듬고, 문지르며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체험입니다.
Q. 목공 교육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도 많으실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게 많은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여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근데 목공을 하다 보면 그런 거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습니다. 목공이 쉽지가 않잖아요 이렇게 집중해서 목공을 하다 보면 머리가 되게 맑아진다고 하십니다. 잠 못 자고, 머리가 너무 아프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목공 작업을 하면서 날아갈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그런 나약함에서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목공 체험하시는 분들이 하나같이 그런 말씀을 많이 하세요. 그런 걸 보면 뿌듯하고 좋죠.

나무이야기의 하루는
조금 느리게 흘러갑니다.
Q. 목공예의 아름다운 가치는 어디에 있나요?
나무는 일상에서 가장 친숙한 소재지요. 쉽게 구하고 쉽게 다룰 수 있는 데다 자연 친화의 폭이 넓습니다. 돌이나 쇠는 전문기술이 필요하지만 나무로는 쉽게 자신을 표현해낼 수 있죠. 목공을 하면서 사람들은 변합니다. 우선 나무를 함부로 보지 않게 되지요. 그 성질을 알게 되고, 버려진 나무도 재활용하고, 자연이나 생태 문제에도 관심을 가집니다. 느린 삶에도 적응하게 되고요. 경직된 놀이문화를 벗어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목공은 자신의 손 안에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나무의 무한 가능성을 체험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직접 만든 도마나 의자 속에서 본래적 자기를 발견하고 존재감을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